공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지켜보며...

칼럼 > 2022-09-02 13:25:25

최원철시장, 이준원 전 공주시장 대표이사... 선거캠프인사들 이사에 다수 임명 ..
유기준.전 백제문화제 재단대표 막판2명 경쟁에서 최원철시장, 이준원 임명 ..

【금강투데이 이철재 보도국장】 

공주시는 지난 31일 공주문화재단 이사장에 이준원 전 공주시장을 대표에 임명 강행했다.


모집공고 당시부터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반대에 최원철시장의 정치적 시험대를 예고하였으나 최시장은 예상대로 이준원 전 시장을 임명 강행하였다.


이준원 대표이사는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치며 9명과 경쟁을 벌였고, 유기준 전 백제문화제 재단 대표이사와 막판 2배수 경쟁에서 최종 선택을 받았다.


또한, 하마평에 올랐던 최시장 선거캠프사람들도 이사진에 임명하면서 최시장의 보은인사로 비춰지고 있어 앞으로 행보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 문화재단대표 임명문제가 공주지역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문화예술계와 각종언론에서 특정인을 선정해놓고 벌이는 쑈라며 많은 시민들은 ‘설마’를 외치며 지켜보았다.


시민들은 이 전 시장이 문화, 관광의 전문가가 아닌, 행정학자 출신으로 공주문화재단의 대표이사로 임명할 경우 이는 '공주문화재단'에서 '공주문화관광'재단으로의 변경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선거를 도왔기 때문에, 혹은 공주사대부고 동문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보고받은 것이 없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시민들의 우려에 손 사례를 쳤지만 결국 소문은 현실이 되었고 공주시민들은 여기저기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공직인사에 있어서는 ‘적재적소(適材適所)’가 아니고 ‘적소적재(適所適材)’라야 한다.


일반적 인재의 개념이 아니라 그 특정한 공직이 지금 이 시점에서 요구하는 자격기준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러한 자격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재를 두루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


공직 인사를 할 때에 기술적 자격기준에 중점을 두고, 도덕성, 공정성, 중립성, 직무독립성 등의 공직 부문의 자격기준에 따라야 한다.


요컨대 공직의 경우는 그 자리가 어떤 자리냐에 따라서 그에 맞는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 맞다.


다산이 강진에서 귀양살이하던 시절에 강진의 이웃 고을인 영암군수가 정치지도자가 지닐 덕목을 물었던 때 다산은 지도자라면 맨 먼저 ‘하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라’고 했다.


참으로 쉬울 것 같은 이야기이지만 행하기는 쉽지가 않은 일이다.


하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는 일을 달리 표현하면 하늘을 속이지 말고 백성을 속이지 말라는 말이다.


주위를 속이고 속아 넘어가게 할 수는 있어도 하늘과 백성들만은 절대로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기사 댓글 1기사 댓글 펴기

작성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문자입력 captcha img 등록

공주시민 I    2022-12-29 08:06:40 삭제

공주문화재단 문제가 많아요 직원들은 어째서인지 갑질 장난 아니고.. 한번 뉴스에 크게 나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