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청양향교'-감동의 드라마를 그리다

문화·교육 > 2022-05-29 18:52:17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어제를 담아 내일을 여는 향교'
청양의 역사적 인물 스토리텔링(휴먼 북콘서트)..
박경묵 작가의 감동을 담은 향교마당..
우리가락에 빠진 향교 사람들..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청양향교(전교 최종호)는 26일(토) 오후 1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어제를 담아 내일을 여는 향교‘ 프로그램을 유림, 주민 등 남녀노소 70여 명과 함께했다. 

 


'내일을 여는 향교'에서는 최종호 전교의 향교 소개와 대성전 배향을 시작으로 명륜당에서 유영덕 교수의 '청양의 역사적 인물 스토리텔링(휴먼 북콘서트)'이 진행됐다,.


이어 향교 마당에서는 청양군 정산면 임동빈 선생의 작품을 모티므로 '선비의 기상을 담은 날개짓-솟대 만들기 체험'을 이어갔다. 

 




이날 청양향교에는 젊은 예술인들의 인간승리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5살 때 사고로 왼쪽 팔을 잃은 박경묵 동양화 작가와 세종파라미 국악단(단장 최정화)의 콜라보 ‘松韻滿靑陽’의 퍼포몬스가 진행됐다.


소나무향이 가득한 청양의 아름다움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동안 ‘산조’가락은 향교마당을 더욱 평온하게 했다.

 




도깨비 가면을 쓴 박경묵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가장 한국적이고 착한 기운을 주는 도깨비의 익살스러운 웃음과 선비의 기개가 평온한 청양에 넘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희망의 동양화 퍼모먼스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청남면에서 온 김정수 씨는 “오늘 청양향교에 오려고 어제까지 모내기를 다 끝냈다”라며 “시골 노인들은 향교에 가는 날이 소풍날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재미있는 프로그램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호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청양향교는 어린이집, 유치원생, 초등학생,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라며 "오늘처럼 아들 손자 같은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향교는 오는 10월까지 '내일을 여는향교-청양의 역사인물 스토리텔링' '꿈은 담은 우리책 엮어보기' '다례학당, 다반향초를 새기다''청양을 그리다, 우리그림 민화' 등 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충청남도 기념물 제133호 '청양향교'가 창건된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시대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청양군 일대 유교교육을 담당했던 곳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재건되었으며 건물 배치는 전면에 명륜당을, 후면에 대성전을 배치한 전당후묘식이다.


대성전 양쪽에 유학을 상징하는 은행나무 고목이 있으며 명륜당 왼쪽에 서재, 오른쪽에 동재가 있다. 


청양학교에는 명나라에서 가져온 공자의 초상화가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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