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 대한불교조계종 ..

포토 > 2022-11-05 16:48:44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4일(금) 오후 3시, 조계사 대웅전 앞 마당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가 봉행됐다. 




역대 최악의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총무원장 진우스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종회의장 정문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조계종 비구니회장 본가스님을 비롯하여 7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꽃다운 나이에 생을 달리한 영가님들 앞에 향을 사르고 꽃을 올린다"면서 "사랑하는 아들, 딸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유가족 여러분의 가눌 수 없는 슬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불교계는 한량없는 책임감으로 유명을 달리한 영가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도 말씀에서 "사랑하는 아들 딸을 잃은 부모님과 가족이 마주한 가늠할 수 없는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다. 그 어떤 말로도 슬픔을 대신할 말이 없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슬픔과 아픔이 깊은만큼 책임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유가족과 치료중인 분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위령의식을 진행됐다. 동환스님은 영단을 향해 "애지중지 길렀건만 거리중에 참사라니 불쌍하고 가련하다. 지극한 정성으로 위령제를 봉행하는 공덕으로 서운함과 억울함, 아픈 고통 모든 원결을 다 내려 놓으시고 부디 극락세계 가옵소서"라고 발원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발원문에서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꽃다운 영가님들은 향기 가득한 극락으로 왕생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아직 병상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상자들도 조속히 완쾌되어 가족품에 안기도록 보살펴 주옵소서. 한 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통곡하는 가족들에게 슬픔과 고통을 이길 수 있는 지혜의 광명을 비춰 주시옵소서"라며 발원했다. 


조계사에서는 11월 4일부터 매주 금요일 49재를 봉행하며 마지막 칠재인 49재는 12월 16일(금) 거행된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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