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중반부터 ‘마이크’는 나의 동반자였습니다.
방송인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의 맑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숙명이였습니다.
대표 박은주 20대에서 30대의 고개를 넘기면서까지 함께했던 대전MBC 여성시대 ‘우리의 이웃’을
진행할 때는 참 많이 울었습니다.

녹녹치 않은 삶의 사람들을 찾아 인터뷰하며 한 번, 원고 쓰며 또 한 번, 방송하며 또..
더 큰 눈물은 방송 후 청취자들이 보내주는 성금과 후원물품을 받아들 때였습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성금은 온라인으로 전달되지만, 쌀, 생선, 채소, 때로는 농사지은 감자나 호박등을 가져가 전달해
달라는 전화도 있었습니다.
후원물품 전달까지 끝나야 그 방송은 마무리가 됐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출연료는 기름값으로 나갔지만,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방송의 행복을 알았으니까요.

‘장터이야기’라는 라디오 미니다큐를 제작할 때는 대전,충남북은 물론 때론 전라도와 경상도의 5일장까지
돌아다니며 사람사는 냄새를 진하게 느꼈습니다.

매일 2시간 생방송진행을 하며 만났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사연들은 내 삶의 꿀팁이 되었습니다.

방송인 박은주에서 이제 ‘세종 파라미’의 대표라는 수식어를 더했습니다.
‘파라미’는 파란+이(사람)= 파라미라는 순우리말입니다.
마음이 푸르러서 언제나 싱싱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사람.

세종 파라미는 그런 사람들과 그런 마음으로 세상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모든 파라미들이 환하게 웃는 세상을 바랍니다.


대표 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