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겐 규정 타령.. 정작 공무원은 규정 지키지 않아 행정 ·재정 조치 받아

정치·사회 > 2020-08-07 10:12:45

세종시 환경녹지국 세종감사위원회가 5천여 만원 환수조치...
업무추진비 25차례 증빙서류 남기지 않아..

【세종파라미박은주 기자 

세종감사위원회가 지난 5일 환경녹지국에 대해 18건의 행정·재정 조치와 함께 53,409,000원을 환수 조치했다.

 

환경녹지국 상하수도과에서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하면서 공사현장에 비산 먼지가 나지 않도록 도로 살수 업무를 환경관리 A업체에 용역을 주었다. 

업체는 14일 동안 해당 도로에 물을 뿌리게 되어있는데 확인결과 A업체는 5일만 작업을 했고, 서류를 조작해 14일 치 모두 돈을 받아 간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 상하수도과는 A업체가 제출했던 서류와 작업내역 사실확인을 살피지 않고 돈만 지출한 것이다. 작업일 수를 속여 A업체가 챙긴 돈은 160만 원이다.

 

또 다수의 부적정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기재건도 적발되었다.

 

업무추진비는 집행목적·일시·장소·집행대상 등을 증빙서류에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또 건당 50만 원 이상 지출 때는 상대방의 소속·주소·이름도 반드시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환경녹지국 소속 환경정책, 자원순환, 상하수도, 산림공원과 4개부서 모두는 총 25차례에 걸쳐 직원격려 급식·워크샵 등의 명목으로 50만 원 이상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면서 증빙서류를 단 한 건도 남기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시민 B씨는 "시민들이 관공서에 가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규정'이라는 말이다. '규정상 이래야 한다' '규정이 없어서 안된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이런 규정 무시하고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모습에 '아연실색(啞然失色)'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C씨도 "시민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 공직자들이 시민들에게만 규정 타령하지 말고 본인들부터 규정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일갈(一喝)했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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