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 "이제 가까운 학교 다닐 수 있어요" 2020-04-24 / 691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과도한 교육감 권한 제한' 제도 개선 추진의 '결실' ..
아름동 중학교 원거리 배정.통학 불편 해소 기대..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은 24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서면으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세종교육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아름중학교 제2캠퍼스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교육청은 도시 개발 계획에 맞춰 동 지역 내 학교를 적기 설립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읍·면지역 교육 발전에도 함께 힘써 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종시로 이주하거나 지역 내 진학하는 학생을 적정 배치하였으나, 일부 지역의 학교에서는 과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1생활권 아름동에 위치한 아름중은 마을의 진학 수요와 학교 규모의 편차가 커 관내 24개 중학교 중 가장 큰 학교가 되었고, 그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많은 아이들이 가까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세종시교육청은 아름중의 과밀과 1학군 내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년 간 모두 5차례 학교 신설과 분교 설립 등을 추진하였으나 정부 심사에 번번이 막혀 고충이 많았다.

 



최 교육감은 "이에 교육 자치와 민선 교육감의 권한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의 제도 개선을 도모하였고, 지난 23일자로 개정된 법령이 공포·시행되는 결실을 맺어,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 추진 계획'을 보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중앙 정부가 교육사회의 다변화와 배움이 실현되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세밀히 살피지 못하는 현행 중앙투자심사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투자심사 기준 금액을 일반자치단체와 균형을 맞추고 물가변화를 반영해 1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지난해 6월 자체 개선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어, 같은 달 교육부장관, 시도교육감, 기재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2019 지방교육재정전략회의'에서 공식 제안하였고, 7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안건으로 채택하고 전원합의를 통해 대정부 제안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8월 열린 제5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에서는 교육부로부터 건의사항을 포함한 전반적인 투자심사 제도 개선의 약속을 받았다.

 

 

 

최 교육감은 "아름중 제2캠퍼스는 대각 직선거리 150m 떨어진 본교와의 별다른 이동 없이도 교육과정을 독립적으로 원만히 운영할 수 있도록 건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개교 시기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5학급 375명 정원 규모다.

형태는 캠퍼스지만, 일반학급과 특별교실은 물론 교무실과 관리실, 강당, 급식실, 운동장 등을 갖춘 신설학교 수준의 캠퍼스로 설립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92억 원으로 부지매입에 29억 원, 시설 건축에 163억 원을 각각 반영한다.

 

최 교육감은 "2022년 1생활권 중학군 학생 유발율이 102.8%로 7개 학교 수용 규모를 상회해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이 시급한 만큼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정해진 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아름중 제2캠퍼스가 개교하면 현재의 아름중학교의 규모는  39학급 학생 수 975명에서 54학급 학생 수 1,350명으로 확대되며, 한 학년 18학급 체제로, 아름동 지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원거리 배정과 통학 불편 등을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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