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시장, 행정수도이전 "통합론보다 상생발전 이뤄져야". .. 2020-07-29 / 897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최근 허태정 대전시장의 대전-세종 통합 발언과 일각의 세종-공주 통합론에 대해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통합론보다 실질적인 생활권 통합과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부분이 중요하다"며 "행정수도 완성은 곧 수도권 집중과 국가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인근 도시와의 상생 발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행정수도권'을 주장이다. 

  

▲ 세종-공주 통합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김정섭 공주시장 

 

김정섭 공주시장은 29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에는 적극찬성한다"며,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당시 공주시 3개면 일부가 편입된 만큼, 생활·문화·경제권 확대라는 상생 의미의 '통합론'에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또한, "세종시 특별법에도 인근 지역과의 상생 발전에 대한 내용이 명시돼있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향해 인근 도시가 함께 가되 미래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행정수도권' 개념으로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종시 블랙홀 현상'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지난 2010년 기준 공주시와 논산시 인구는 각각 12만 7000여 명, 12만 5000여 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공주시 인구는 10만 6000여 명, 논산시는 11만 8000여 명으로 줄었다”며 “인구 격차는 10년 전(2000여 명)에 비해 6배(1만 2000여 명)로 커졌다"고 말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 유출뿐만 아니라 영상대, 농협연수원, 남양유업,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등 기관·기업체 유출과 인구노령화 등의 문제가 가속화됐다"며 "정치권과 국회 차원에서도 인근 도시들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적극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주시가 세종시 편입에 따른 보상 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012년 이후 정치권이나 시장에게 있었던 책임들이 현재 직을 맡고 있는 제게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나가면서 시민들의 의지를 함께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 행정수도 완성. 이전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는 김정섭 공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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