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봄꽃 축제... 어르신들도 함께하는 축제 만들어야

칼럼 > 2019-04-07 22:19:18

쓸슬히 외면 당하는 노인들?

[뉴스펜 김덕용기자의 쓴 소리]


조치원 일원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장’은 말 그대로 싱싱 만발 젊음 인파가 넘쳐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이 드신 노인 분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봄철에 피어난 꽃들은 젊은 층도 좋아하지만 나이 드신 노인들 역시 꽃을 좋아 한다.


역시 봄이 되면 산과 들, 관광지는 상춘객으로 몸살이 날 정도이다

 

이번 세종시가 주관 하는 ‘봄 축제’ 역시 꽃과 어울리는 먹거리를 함께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흔적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조금은 미숙한 측변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안내를 도와주는 도우미들의 역할 분담이다.

 

꽃구경을 위해 온 외지인들은 행사장과 꽃길을 찾을 수 없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며 이는 주최 측 무성의를 가름 질 수 있다.

 

축제장은 마치 청년들을 위한 행사인 듯 프로그램 역시 "낭만시장, 청춘마켓, 포토존 ,체험존 ,싱싱만발 청년페스티벌 ,푸드트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축제행사의 짜임새를 유심히 살펴보면 청소년층과 청년층들을 위한 공간으로만 보일 뿐, 구석진 한 장소라도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그분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배려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었다.

 

세종시는 젊음 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평균 연령이 36.7세이고 보면 젊은 도시임은 분명하다.

 

러나 조치원 북부권은 고령층이 많이 사는 곳이다.


이번 봄꽃 축제의 행사명은 "조치원 봄꽃 축제"다.

젊은 청년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남녀노소 함께 즐기고 봄꽃을 보며 추억을 쌓아가려 계획된 축제다.

 

때문에 지역민들은 당연 노인들도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구성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유아기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지역 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고, 황혼을 맞이하게 된다.

 

"나이는 먹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말하곤 한다.

 

누구나 이러한 과정을 보내게 되는데 가슴 한 구석에는 허전함을 느낀다.

 

어느 축제든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장이 돼야 하는 데 이번 봄꽃행사는 왠지 모르게 노인들이 외면당하는 축제장이 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움 생각이 든다.

 

해마다 축제는 열린다.

볼거리와 먹거리도 중요 하지만 노인들도 행사에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배려를 통해 ‘그분들이 건강하게 살아온 길이 행복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역시 지금에 세대가 노력해야 할 숙제이다
  

박은주 기자 / silver23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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