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10주기' 최교진 교육감 ‘2024학년도 학교 안전 종합 지원 대책’ 발표 ..

문화·교육 > 2024-04-16 11:29:00

학교안전종합지원대책 3대 주요 추진과제 발표 ..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4.16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종시교육청이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 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2024학년도 학교 안전 종합 지원 대책’을 전격 발표했다. 

 


세종시교육청이 4.16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4월 한 달간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마련한데 이어, 세종 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2024학년도 학교 안전 종합 지원 대책’을 전격 발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은 빠르게 흘렀지만, 아직도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참상과 유가족들의 가슴 저린 눈물은 우리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지난 10년 동안 겪었을 고통과 슬픔을 공감하려는 노력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월호 사고 10주기를 맞은 지금, 우리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고 등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안전한 사회로 가는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히 안전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안전을 사회의 근본적인 가치로 삼아야 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세종시교육청은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사회에서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밝힌 세종시교육청의 2024학년도 학교 안전 종합 지원 대책은 ▲안전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공동체 맞춤형 안전교육 추진 ▲각종 안전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학교 안전 체계 강화 ▲안전한 학교 환경을 위한 기반 구축 등 3대 주요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안전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공동체 맞춤형 안전교육 추진


우선, 시교육청은 모든 학교가 여러 유형의 안전사고에 능동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유형별·시간별로 통계화하여, 이를 맞춤형 안전교육 자료로 구성, 매월 1회 이상 학교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15시간 안전 관련 연수도 계속 지원하고, 세종경찰청 자전거 순찰대와 협력하여 최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교육에도 집중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교육과정 내 학생 안전교육 51차시 이수와 관련한 학교안전 7대 표준안(▲생활 ▲교통 ▲폭력예방 및 신변 ▲약물 및 사이버 중독 예방 ▲재난 ▲직업 ▲응급처치)의 영역별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학생의 위기 상황 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다양한 안전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장 오는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시청과 협업하여 제10회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성장단계별(영유아-아동기-청소년기)로 5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생존수영 등 실생활 연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처음으로 수능 후 고3 학생과 연중 기숙사 거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 프로그램도 내실있게 추진한다.


또한, 가족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확립하고, 일상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 대처 능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체험교육원 체험 시 학교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임차버스 계약을 교육청에서 일괄 진행하고, 학교 내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해 안전교육자료 보급, VR기기 대여 등 다양한 서비스도 지속 제공할 방침이다.


 

◆각종 안전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학교안전 체계 강화


시교육청은 재난 상황 시 학생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 향상과 실제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위해 23가지 재난의 유형에 따른 '학교현장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을 지속 보급한다.


또한, 교육시설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 및 재해취약시설 안전점검과 3종 시설물 및 노후건물 등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새로 구축된 교육시설통합정보망 시스템에 등록함으로써 체계적인 이력 관리에 나선다.


이외에도 ▲관계중심 생활교육 실천 지원 ▲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한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최근 5년 동안 관내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환기하고 올해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급식기구 현대화 사업, 학교급식 식재료 안정성 검사 강화 등을 실시한다.


◆안전한 학교환경을 위한 기반 구축 


시교육청은 등하굣길 위험요인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통학로 안전지킴이 예산을 전년 대비 약 1억 원 증가한 5억 8백만 원으로 증액 편성하고,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66개 학교에 통학로 안전지킴이 총 115명을 배치했다. 


또한, 외부인 출입 통제 강화를 위해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149개 학교에 배움터지킴이 216명을 안배하였고, 17개 초등학교에는 녹색어머니회를 구성하여 등굣길 교통안전지도활동, 학교별 자체 교통안전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녀 등하교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초등학교 52개 학교 7,286명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지원하여 학생 위험요인 노출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모래놀이터 소독 연 2회 실시를 비롯하여 올해 정기시설검사 기한이 도래하는 어린이놀이시설 65개소 정기 검사를 교육청에서 일괄 계약하여 진행한다.


지진에 대비해서도 이미 세종고등학교 후동은 개축을 위해 철거공사를, 전의초등학교 씨름장과 소정초등학교 교사동은 내진보강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향후 신설되는 모든 교육시설에 내진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수질검사, 저수조 청소·소독, 공기질 측정관리 등 환경위생관리 강화, 학교 청소위생사 업무역량 증진, 산업안전보건 교육 강화, 산업안전보건조사 수시 실시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의 달 주요행사



시교육청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4월을 ‘기억의 달’로 지정하고 오는 26일까지 추모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4월을 ‘기억의 달’로 지정하고 오는 26일까지 추모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15일 세월호 순직교사 묘소 참배에 이어, 16일에는 시교육청 전 직원이 모여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을 연다.


특히, 오는 18일에는 세월호 가족 엄마들로 구성된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을 초청해 지난 10년간 세월호 가족들이 걸어온 여정을 추모 연극제로 함께 한다.


아울러,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는 전교조 세종지부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세종지부가 마련한 '유가족과 함께하는 4.16공방 기획전시회'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고, 오는 20일에는 4‧16 가족합창단 초청 세월호 10주기 합창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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