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56.93% 지지로 당선 ''100만세종 위해 함께 갑시다'' 소감 밝혀

정치·사회 > 2024-04-11 08:52:00

''윤정권 심판, 시민의 준엄한 명령 충실히 받들 것''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세종시가 70.2%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세종시갑 선거구에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다.



▲ 세종시갑 선거구에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다.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를 1만 5천 977표 차이로 따돌리고 총 6만 5천 599표를 얻어 최종 56.93%의 지지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윤석열 정권심판론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이다.


10일 김종민 당선자는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검찰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에 대한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었다"며, "윤석열 정권이 불러온 민주주의와 민생, 미래의 위기를 최우선으로 극복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충실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당선 소감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앞서, 세종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조기 낙마할 때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세종시에 연고 없이 출마했고 민주당을 배신하고 떠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 잡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기 때문.


김 당선자는 "후보가 중도에 사라져 망연자실했을 민주당 당원분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분들이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 대의를 위해 작은 차이를 뛰어넘는 수준높은 연대·연합 정치의 모범을 보여주셨다"며, "정권심판의 대의를 위해 서운함과 혼란을 털고 민주시민의 역량을 보여주신 민주당 당원, 지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갑 선거구의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정을 떠받치고 있는 국가 공무원들이 모인 이곳 세종에서 이런 심판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다른 어떤 지역의 결과보다 더 준엄한 심판의 의미를 갖는다"며, "윤석열 정권은 심각하게 선거 결과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 김종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의석을 챙긴 유일한 당선자가 됐다. 이에 당선되었음에도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로서 밝은 표정만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의석을 챙긴 유일한 당선자가 됐다. 이에 당선되었음에도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로서 밝은 표정만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몇 개월,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탈당과 신당 창당 등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며, "민주당과 국민을 위한 충언이었고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도전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역시 압도적 민심은 정권심판을 위해 힘을 모으라는 것이었다"며, "선거 과정에서 그 민심을 확인하고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드렸다. 그 약속 반드시 지켜나가겠다. 연대·연합 정치로 정권교체의 선봉이 되겠다. 민주주의 재건과 민생 회복, 말이 아닌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또한, 뉴스피치에는 특별히 세종시 여성들에 대한 약속도 재확인해줬다. 그는 "세종시는 전국에서 경력단절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라며, "여성들이 경력을 유지하는 것과 노동시장 복귀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여성정책, 복지정책도 연구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종민 당선자는 "역사는 이어달리기다”라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세종을 위해 주어진 숙제가 많다.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 행정수도 완성의 바통을 김종민이 이어받아 달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와 100만세종을 위해 함께 가자"고 독려했다.



김종민 당선자는 11일 개표가 종료된 직후인 오전 6시 20분경 세종시개표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증 교부식에서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 11일 개표가 종료된 직후인 오전 6시 20분경 세종시개표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증 교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세종갑 김종민 당선자와 세종을 강준현 당선자


김종민 당선자는 11일 개표가 종료된 직후인 오전 6시 20분경 세종시개표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증 교부식에서 세종시을 강준현 당선자와 함께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김종민 후보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내일신문, 시사저널 기자 활동으로 노무현과 처음 인연을 맺게 돼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스카우트 됐다. 이후 참여정부 임기만료까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대변인, 국정홍보비서관을 역임하면서 노무현과 내내 함께했다. 친구인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를 도와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제20대, 21대 논산⋅계룡⋅금산 선거구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후 새로운미래를 창당, 현재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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