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세종시장 시민 54%반대, 묵살...읍면동장 시민추천제 폐지키로 결정..

정치·사회 > 2022-07-13 23:14:59

다수의 기자들에게 예고도 없이 기습 발표... 서두를 이유 있었나?
시민추천제, 이춘희 전) 시장의 시정3기 비전인 시민주권특별자치시의 중점과제 중 하나..
시민이 아닌 공무원을 위한 시장의 일방적인 소통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 아니냐?... 의구심 받아..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최민호세종시장이 13일 오후 다수의 기자들에게 예고도 없이 불쑥 기자실 찿아 와 읍면동장 시민추천제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공무원들의 77%가 제도 폐지를 찬성했다"며 "임용권자가 임명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가 찬성했다"고 밝혀 다수의 기자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이날 기자실에 있는 몇몇의 기자들에게만 구두로 통보하였고 외부의 출입기자들에게는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아 일부의 기자들은 대변인실과 공보실에 거센 항의를 하는 사태를 맞이 했다.


최시장은 이날, 동아일보와 인터뷰가 있었고 3시에 서울에 올라가는 일정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고 급하게 발표를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공무원 74% 찬성, 시민54% 반대 에도 공무원의 74%의 찬성을 위해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폐지한 것은 시민들의 목소리는 허공의 메아리가 되고 공무원을 위한 시장의 일방적인 소통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시민A모씨는 “바로 있을 시장의 인사권을 이용하여 코드인사를 위해 급하게 서두른 것이 아니냐?, 시민 54%의 반대를 저버리는 것은 더 이상 시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방증이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세종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는 이춘희 전 시장의 시정3기 비전인 시민주권특별자치시의 12개 과제중 하나로,  읍면동장을 시민이 직접 추천함으로써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 8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시민추천제 절차는 현직 사무관 대상 내부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읍면동별 주민심의위원회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은 후보자를 추천 대상자로 선정해 시장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다.


한편, 세종시는 "시민추천제는 임용권자가 필요로 하는 읍면동장이 아닌 주민이 필요로 하는 지역일꾼을 주민이 직접 선택하는 제도"라며 "주민 자긍심 제고와 주민-행정 간 소통 및 교류가 활성화되는 성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종시를 대표하는 주민자치 활성화 제도로"읍면동장 시민추천제 운영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이 제도를 명실상부한 세종시의 대표적인 주민자치 사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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